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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커리어 최악 실수 터졌다...토트넘 레전드 대우 없다, 1년 연장 발동 'SON 거부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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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9회 작성일 24-11-0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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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하면서 1년 연장 조항을 넣어둔 건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후 손흥민의 미래를 클럽에 맡기로 한 계약에 대해 1년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2021년에 재계약을 체결했고, 그 계약은 7개월 후에 만료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했다고 알리기만 하면 된다. 토트넘은 전적으로 그렇게 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앞서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진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다수였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현재로선 재계약 생각이 없다. 


 


곧 토트넘이 발표할 손흥민의 1년 연장 조항은 2021년 재계약 당시 삽입된 조항이다. 2021년 당시 손흥민의 재계약 선택은 타이밍으로 보나, 조건으로 보나 아쉬운 선택이 될 수밖에 없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프로젝트는 매우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된 후,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운영되다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패배를 맛보면서 또 무관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 후로 토트넘은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작업에 착수했는데 어느 감독도 토트넘에 오겠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았다. 여러 감독을 돌고 돌아 데려온 사람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었다. 토트넘보다 위상이 낮은 울버햄튼에서도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사령탑을 데려왔던 토트넘이었다. 


 


그런데도 손흥민은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에 서명했다. 손흥민이 워낙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선수였기에 재계약 가능성은 매우 높았지만 계약 기간이 조금 더 남아있었다. 2022~2023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된 상태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뒤에 재계약을 두고 고민했어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론적이지만 2021~2022시즌 손흥민은 역사적인 한 해를 만들었다. 누누 감독이 경질된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면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 됐고,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이끌었다. 리그 득점왕이 된 후에 토트넘과 재계약을 했다면 더 좋은 대우와 조건을 보장받았을 것이다. 


 


계약 조건에서도 아쉬움이 생기는 2021년 재계약이다. 2022~2023시즌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2년 늘리는 것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1년 연장 조항을 토트넘에 넘겨준 게 손흥민 커리어의 발목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만약 1년 연장 조항이 없었다면 토트넘은 분명 손흥민에게 재계약 제안을 했을 것이다. 여전히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선수를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건 토트넘 팬들에게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조항이 있기 때문에 급할 이유가 없어졌다. 손흥민의 기량이 유지되는지를 지켜본 뒤에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게 됐다. 재계약 협상을 고려하지도 않은 이유다. 이는 손흥민이 "우리는 아직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나한테는 매우 명확한 상황이다"며 구단으로부터 아직까지 재계약 협상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직접 밝힌 내용이다.

만약 1년 연장 조항이 없다는 전제로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열어준다면 갑의 위치에 있는 게 손흥민이기에 더 좋은 대우나 장기 재계약을 이끌어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정말 토트넘에서 이상한 조건을 제시하거나 단기 재계약을 요구한다면 토트넘과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후에 정말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손흥민이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확신할 수는 없지만 토트넘보다 더 빅클럽에서 제안이 왔을 수도 있다. 아직 1992년생인 손흥민이고, 토트넘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여전히 EPL 최고 수준의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이적료가 필요하지 않는 선수라 영입에 대한 리스크도 굉장히 낮다. 또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구단들이 손흥민을 정말 많이 탐냈을 것이다.

하지만 1년 연장 조항이 생기면서 상황은 꼬였다. 30대에 진입한 선수들의 시장가치는 1년 단위로 차이가 심각하게 벌어진다. 32살의 손흥민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33살의 손흥민은 같은 조건과 대우를 받기가 어렵다. 그 사이에 손흥민의 기량이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더욱 그렇다. 


 


지금부터 1년 후 토트넘이 다시 협상 테이블을 열었을 때 손흥민에게 좋은 대우를 제시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애초에 그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에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게 아니라 아예 새로운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을 것이다.

토트넘이 정말 앞으로도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 생각인지, 손흥민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계속해서 토트넘에서 보내고 싶은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손흥민 개인만 놓고 봤을 때 이번에 발동되는 1년 연장 조항은 여러모로 손흥민에게 도움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 


 


구단의 프로젝트도 손흥민과 어울리는 방향이 아니다. 손흥민은 주장이 된 후로 토트넘에서 어떻게든 우승하고 싶은 포부를 드러내왔다. 반면 토트넘은 무관 탈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도미닉 솔란케를 제외하면 최근 영입은 모두 미래를 위한 영입이다. 양민혁, 윌손 오도베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은 즉시전력감이 아닌 5년 후를 바라보는 영입이었다.

손흥민의 의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토트넘이기에 우승을 원하는 손흥민의 꿈은 점점 흐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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