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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송교창 없이 잘 버틴 KCC, 그런데 '잇몸'마저 쓰러졌다... 디펜딩 챔피언 초반부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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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4-11-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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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 이지스가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과 부상 속출이라는 악재가 겹치고 있다.

5일 기준 KCC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4승 4패(승률 0.500)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함께 공동 6위에 위치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어서 1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는 2.5경기 차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속을 뜯어보면 결코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지는 않다. 지난달 19일 홈에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 개막전을 77-72로 승리했지만, 이후 LG와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를 만나 3연패에 빠졌다. 그나마 원주 DB와 서울 삼성을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지만, 지난 1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는 야투가 터지지 않으며 58-80으로 완패했다.

시즌 전부터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KCC다. 손가락 문제로 인해 태백 전지훈련도 불참했던 송교창(28)이 8월 중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11월 초 복귀가 유력했지만 아직은 쉽지 않아보인다. 여기에 최준용(30)이 개막 직전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고 있고, 허웅(31)마저 경기 중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되면서 결장했다.

그나마 이들은 계획대로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전창진(61) KCC 감독은 최근 부상 선수들에 대해 "(복귀 일정이) 길어지고 그런 건 없다"며 "(최)준용이는 원래 오늘(1일) 합류하기로 했는데 일주일 정도 더 걸린다"고 전했다. 허웅 역시 예상보다 빠른 지난 1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복귀했다. 


 


다만 에이스 디온테 버튼(30)을 받쳐줄 2옵션 외국인 선수는 여전히 의문부호다. 당초 KCC는 2020~21시즌 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타일러 데이비스(27)를 재영입했지만, 몸 상태 문제로 인해 시즌 개막 직전 퇴출당했다. 부랴부랴 KBL의 대표적인 저니맨인 리온 윌리엄스(38)를 데려왔지만,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은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KCC는 3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 홈경기를 102-71로 압승했다. 이근휘가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21점을 올렸고, 버튼과 허웅이 나란히 17득점을 기록해 뒤를 받쳤다. 올 시즌 좋은 감각을 보여주는 이승현도 13득점 14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역시 부상자가 나왔다. 올 시즌 앞선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김동현(22)이 이날 1쿼터 수비 도중 발목을 접지른 것이다. 들것에 실려나간 김동현은 당초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보여졌다.

KCC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전거비인대 완전파열 및 종비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재활과 치료까지 4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붓기가 빠지지 않고 있어 상태를 지켜본 뒤 11일 재검을 통해 정확한 치료 방법과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김동현 본인도 "평상시에 발목이 돌아갈 때랑은 다르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KCC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2024~25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마카오 블랙 베어스와 경기를 위해 출국한 상태다. 경기를 마친 후 9일 서울 SK와 원정경기를 치른 후에는 국가대표 휴식기가 있어 시간은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전 감독은 최근 팀에 대해 "우리 전력으로 5할 하고 있으면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었다. 결국 부상자가 오기 전까지 버텨줘야 하는 KC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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